세계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보다폰이 내년 출범 예정인 제3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가 기술적 문제로 인해 완전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FT는 보다폰이 유럽지역의 3G 라이선스에 130억 파운드(190억 달러)를 투입했으나 최근 며칠동안 런던의 분석가들에게 현재의 3G 기술은 생방송 화면이나 음악 파일을 전송받기에는 아직 너무 느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보다폰이 3G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에 고객들에게 국제적으로 합의된 3G 서비스 표준보다는 느린 데이터 속도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을 보장해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FT는 이어 유럽지역의 3G 네트워크에 대한 보다폰의 이같은 경고는 유럽의 통신업체들이 합의한 3세대 이동통신 표준인 UMTS(Universal Mobile TelecommunicationsSystem)가 심각한 기술적 문제를 안고 있다는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런던 AFP=연합뉴스)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