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7일 용인프라자에서 장재식 장관을비롯한 산자부 간부진, 대학석유협회 및 석유업계 임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산업의 환경변화와 경쟁력 강화방안'을 주제로 석유산업 발전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장재식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자유화.개방화 조치와 세계석유시장의 환경변화로 우리 석유산업이 일대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이러한 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정부와 업계의 공동노력이 한층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석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 발표한 최두환 대한석유협회 회장은 "그동안 정부의 보호아래 안주해 왔던 우리 석유산업이 자유화.개방화의 시대적 흐름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석유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며 경쟁력 확보방안으로 "복수상표 표지제도의 원활한 정착, 석유 전자상거래 활성화, 원유.석유제품의 관세 차등화, 휘발유 세금비중의 축소" 등을 제안했다. 이어 '석유부문의 과제와 정책방향'에 대해 발표한 김동원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장은 "정부와 업계가 석유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담합입찰, 덤핑, 가짜휘발유 유통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내 중심의 고립형 석유산업 및 시장구조를 탈피해 산유국 및 석유소비국과의 적극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동북아 에너지 협력체'의 구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