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12월중 우리나라가 외국에 투자한 자산 규모와 외국에 진 부채 잔액 등이 처음으로 발표된다. 한국은행은 7일 국제통화기금(IMF)의 권고에 따라 '대외 금융자산 및 부채 잔액표'(IIP, International Investment Position)를 작성, 오는 12월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오는 29일까지 국내외 투자액 상위 77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투자규모와 투자방식, 외국 기업이 보유한 국내기업의 주식 규모를 비롯해 외국기업의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 규모, 투자 증감 내역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IIP는 연말이나 분기말 등 특정 시점에서 한 나라가 보유한 대외 금융자산 및 부채 잔액과 그 변동 내역을 체계적으로 보여준다. 이 조사결과 부채잔액(외채)은 주식투자 등이 포함됨으로써 IMF와 약정에 따른 조사액보다 많을 수 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IIP는 외국과의 경제 거래 내용을 나타내는 국제수지를 포괄해 금융자산과 부채변동을 보여준다는 점을 준다는 점에서 넓은 의미의 국제수지통계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은 조사 결과를 취합, 분석한후 오는 12월중 발표할 계획이며 앞으로 매년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대외 채권과 외채 통계의 투명성과 정확성을 높일수 있다"면서 "이 통계를 통해 외채 및 대외 금융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