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서유럽 모니터시장을 석권했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모니터 시장조사기관인 BNA(Bryan Norris Associates)가 최근 발표한 상반기 서유럽 모니터시장 보고서에서 자사가 시장점유율 8.6%(1백20만대)를 기록,1위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컴팩이 8.4%,델이 8.1%로 조사됐다. BNA의 보고서에 따르면 상반기 서유럽 모니터 시장 규모는 1천3백95만여대로 작년동기대비 2.8% 감소했지만 삼성전자는 오히려 4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또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액정모니터 시장에서도 점유율 9.6%로 선두를 차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세계 모니터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오는 2003년 규모가 1억2천8백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