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의 신용대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금고의 신용대출 증가는 서민금융을 원활하게 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으나 자칫 부실이 증가할 소지도 있어 리스크관리를 제대로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6일 금융감독원은 영업중인 125개 금고의 7월말 현재 신용대출은 5조3,603억원으로 전체 대출 14조2,417억원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7.6%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에는 4조494억원으로 30.9%의 비중을 차지했었다. 특히 5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은 지난 3월말 2,778억원에서 7월말에는 6,381억원으로 두배가 넘게 늘었다. 금감원은 △ 신용금고가 일수대출, 사채대체형 고금리대출, 모집인을 통한 소액신용대출 등 틈새시장 개발에 주력한 데다 △ 소액대출에 대한 위험가중치 완화, 정상취급 소액신용대출에 대한 건별 문책 지양 등 감독상의 인센티브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신용대출 증가에 따라 적정한 사후관리 및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금고특성에 맞는 신용평가모델 개발, 고객의 신용도에 따른 가산금리폭 확대 등 대출기법 보완이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