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전자부문의 '디지털 디스플레이' 및 '차세대이동통신' 사업을 미래성장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올해 전자부문 R&D(연구개발)에 연초 계획보다 2천억원이 늘어난 총 1조4천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6일 밝혔다. LG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22% 증가한 1조7천억원을 전자부문 R&D에 투자하고 이중 절반인 8천500억원을 디지털 디스플레이 및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LG의 이같은 투자전략은 이날 구자홍 LG전자 부회장 등 전자부문 경영진과 강유식 LG구조조정본부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평택 소재 LG생산기술원에서 열린'전자부문 사업기술 전략회의'에서 결정됐다. 이날 전략회의에서는 디지털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디지털 TV,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 LCD(액정표시장치)의 경쟁력을 세계1위 수준으로 키우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또 디지털 가전 사업에서 DVD(디지털다기능디스크), VDR(비디오디스크레코더)등 포스트 VCR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부품사업에서는 LD(레이저 다이오드), LED(발광 다이오드) 등 광소자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 이동통신 사업에서는 중국 등 해외 전략지역 집중공략을 통해 이동통신단말기 및 시스템의 세계적인 생산업체로 도약하기로 결의했다고 LG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