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정부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동유럽지역에서 생산되는 39개 철강제품에 대한 수입관세를 25% 인상했다. 5일 다우존스의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와 자유무역 협정을 체결한 미국과 캐나다, 유럽연합에서 생산되는 철강제품은 이번 철강 수입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날부터 즉시 발효되는 관세인상조치는 앞으로 1년간 지속된다. 대상품목은 한국내 철강업체들이 주로 수출하는 냉연코일과 열연코일, 아연도강판, 컬러강판, 봉, 철근, 형강, 와이어 로드(wire rod) 등이 포함돼 있으며 현행 관세는 13∼18%였다. 한국은 지난해 멕시코에 1억8천만달러 상당을 수출했었다. 멕시코 최대 철강업체인 알토스 호로노스 드 멕시코(Ahmsa) 관계자는 "평균 6%수준의 관세가 부과됐던 경쟁 품목들의 가격이 최근 30%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해 경영상 압박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