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는 경영 효율화의 일환으로 승용차와 트럭 개발부서간 통합을 승인할 것이라고 소식통이 5일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이사회가 곧 이 방안을 승인할 것이라면서 개발 부서간 통합을 통해 신모델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경비도 절감하는 한편 기술과 디자인 노하우도 공유토록 한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자동차 산업에 정통한 디트로이트 뉴스도 포드의 니컬러스 쉴르 북미담당 사장이 입안한 개발부서 통합 계획이 승인될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쉴르 사장은 지난7월 경영진 개편의 일환으로 유럽담당 사장에서 핵심 자리인 북미담당 사장으로 전보됐다. 포드는 명예퇴직 등의 방법으로 화이트칼라직 4천-5천명을 연말까지 해고할 것이라고 지난달 발표했다. 포드의 마틴 잉글리스 최고재무책임자(CF0)도 연말까지 추가 구조조정이 `더 획기적인 방법'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 클레이 포드 2세 회장은 이와 관련해 회장실을 신설해 일상 업무에 대한관여를 강화함으로써 그간 자크 내서 사장겸 최고경영자(CEO)가 맡아온 영역의 일부를 직접 관장하는 친정 체제에 들어간 바 있다. 포드는 스포츠용모델인 익스플로러의 잇단 사고로 인한 오명과 여기서 비롯된파이어스톤 타이어 1천300만개를 교체하는 비용으로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지난 6월완료된 올 2.4분기에만 7억5천2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에 허덕여왔다. 한편 포드사 대변인은 개발부서 통합에 대해 "경영과 관련한 추측에 논평하지않겠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