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의 판매 패턴에 비춰볼 때 PC 시장의 성수기인 신학기에 접어들면서 국내 PC업계가 다양한 특별 이벤트로 펜티엄4 PC 마케팅에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각 PC 업체들이 내달 윈도XP의 출시와 펜티엄4 PC에 대한 대기수요를 겨냥해 특별 할인 행사와 윈도XP 업그레이드 쿠폰을 증정하는등 신학기 마케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오는 11일부터 이달말까지 DVD 롬을 탑재한 펜티엄4 PC를 129만원(모니터제외)에 할인해 판매하는 `새출발 큰잔치'를 마련했다. 이 판매행사에서는 1.5㎓급 펜티엄4 PC인 `드림시스 EX'를 129만원에 판매하고1.1㎓급 셀러론 PC를 99만원에 판매하는 등 대폭적인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또 행사기간중 구매자 모두에게 한글워디안 정품을 무료로 주고 50만원 한도의노트북PC 파손보험에 자동 가입해 주는 서비스 등 그동안 부진했던 펜티엄4 PC 판매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현주컴퓨터는 이달부터 1.5㎓급 펜티엄4 PC인 `아이프렌드 EQ' 모델을 99만원에판매하고 일부 모델의 경우 구입 후 2년 뒤 구입가격의 절반인 50만원을 보상해주는`파워리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주컴퓨터는 펜티엄4 PC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윈도XP 업그레이드 쿠폰을 무료로 증정해 윈도XP의 대기수요를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현주컴퓨터 관계자는 "신학기 모델의 70%가 펜티엄4 PC"라며 "내달부터 펜티엄4PC가 전체매출의 70~80%를 차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IBM은 6일부터 이달말까지 펜티엄4 PC를 모니터, 프린터와 함께 패키지로 판매하는 `D-제너레이션' 행사를 갖는다. LGIBM이 선보인 모델은 1.7㎓급 펜티엄4 프로세서를 얹은 `멀티넷 i'로 192만원(프린터, 모니터 포함)에 판매하고 1.5㎓급 펜티엄4 PC는 155만~172만원에 특별할인한다. PC업계는 특히 이번 신학기 행사에서 어린이 고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판매전략도 함께 펴고 있다. 현주컴퓨터는 이 회사의 교육콘텐츠 사이트인 `PCMon'에 가입하고 2년간 사용요금을 내면 `착한 어린이PC'를 무료로 주는 행사를 마련했으며 LGIBM은 구매 고객에게 영자신문 `틴 티임즈'와 인터넷 교육사이트 `푸르넷 i'를 1개월동안 무료로 사용하는 이용권을 증정한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