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한국보다 훨씬 심각한 초저금리 구조 속에서 갖가지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일본의 초저금리가 주택금융전문회사와 보험사들의 파산을 야기, 일본의 장기불황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1995년 이후 단기금리가 연 1% 미만에 머물러 있는 대표적 초저금리국. 저금리에 따른 역마진으로 지난 97년 이후 7개 보험사가 잇달아 파산했고 10위권 이내에 속한 3개 대형 생명보험회사들도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지난 99년 한햇동안 일본내 14개 생보사의 역마진 합계액은 1조5천6백40억엔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소는 일본 역시 저금리로 인해 자본의 해외유출을 경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90년대 초반 이후 일본의 국채수익률이 6% 밑으로 하락,일본 금리가 국제 금리보다 더 떨어진 이후 증권투자 수지는 동아시아 외환위기가 발생한 지난 97년을 제외하고는 계속 적자를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