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을 위해 개인소득세를 환불(감세)하고 있는 부시 행정부가 이번에는 자본이득세 인하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4일 문을 연 의회의 지도자들과 만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자본이득세 인하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본이득세 인하문제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대하겠다"며 "자본이득세를 내릴 경우 재정수지에 도움이 될수 있다"고 말했다. 자본이득세란 주식 채권 토지 건물등 유가증권이나 부동산 매매차익에 물리는 세금으로 세율은 20%다. 공화당은 경기회복을 위해 향후 2년간 이 세율을 15%까지 내려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지금은 소득세환불이 경기회복에 미치는 효과를 지켜봐야 할 때"라고 말해 자본이득세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경제전문가들은 세율이 낮아지면 자산매각이 활발해져 단기적으로 재정수지에 도움이 될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손실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고광철 특파원 deango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