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의 유임 가능성에 더 많은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이다. 이같은 예상은 교체시기가 다소 부적절하다고 보는데 따른 것이다. 대우자동차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경제현안들의 처리가 중대한 기로에 처해 있는만큼 경제팀 수장이 교체되면 마무리에 혼선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이들 경제현안이 다른 정부부처와의 매끄러운 조율이 필요하고 여론의 흐름을 잘 살펴야 하는 성격을 갖고 있는 만큼 대외관계가 두루 원만한 진 부총리가 적임이라는 '대안부재론'도 나오고 있다. 이번 개각이 정치권에서 비롯된 만큼 경제상황에 대한 문책 성격은 아니라는데서도 진 부총리의 유임을 점치는 관료들이 많다. 하지만 재경부내에서는 경제현안의 처리가 지연되고 경제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이번 개각의 폭이 클 것이란 점에서 재임 1년을 갓 지난 진 부총리의 경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