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는 털 색깔에 관여하는유전자를 통해 한우와 젖소고기를 판별할 수 있는 유전자 감식기술을 민간에 이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기술이 이전되는 감식법은 황갈색인 한우와 흑모(黑毛)색인 젖소의 털색깔에 관여하는 유전자 구조가 차이가 있다는 것을 근거로 이 유전자를 정확하게 증폭시켜 한우와 젖소고기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지난해 특허 출원됐다. 농진청은 그동안 한우, 젖소고기 감식법을 서울시 등 지자체와 농산물품질관리원 등 단속기관에 기술 이전을 실시해 왔으며 이날 민간 벤처기업인 코아바이오시스템㈜과 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다. 농진청 관계자는 "감식법의 민간 기술 이전으로 한우에 대한 품질 관리가 더욱 엄격해질 전망"이라며 "앞으로 한우와 수입 쇠고기를 간단하게 판별할 수 있는 감식법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기자 drop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