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올들어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고용과잉 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달해 감원사태가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난 4일 발표한 `8월 노동경제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초 현재 고용판단 DI(고용부족 응답기업 비율과 고용과잉 응답기업 비율의 차)가 -9로 나타났다. 이는 고용과잉을 겪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비율이 고용부족을 겪고 있다고 답한 기업비율보다 9%포인트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5월 조사때의 -5보다 마이너스폭이 4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최근의 경기침체에 따라 상대적으로 고용과잉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정규직 노동자의 경우 -10을 기록, 지난번 조사때보다 고용과잉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정규직 노동자의 경우는 4로 조사돼 고용부족현상이 이어지고 있으나 지난번 조사때의 9보다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경우 고용과잉현상이 비제조업에 비해 심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반면 운수. 통신업이나 금융보험업종은 고용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종업원 30인 이상의 기업 5천34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