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연간기준 1천610만대로 지난해 동기의 연간기준 1천750만대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소비자신뢰도의 하락과 할인판매가 줄어들면서 제너럴 모터스(GM), 포드,다임러크라이슬러의 크라이슬러 부문은 북미지역 생산 차량 판매량이 급감했다. 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크라이슬러의 경우 판매량이 24%나 감소했으며 GM은 7.6%, 포드는 8.4% 줄었다. 그러나 전체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도요타 등 일부 외국산 차량의 인기는높아 도요타 판매량은 7.2% 증가했다. 특히 스포츠레저차량(SUV)으로 중형인 '하이랜더'와 대형인 '세코야'는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미국 동종차량시장을 깊이 파고 들었다. 현대자동차도 엘란트라와 산타페의 판매호조에 힙입어 8월 중 판매량이 46%나늘어난 3만4천474대에 달했다. 8월 중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급격히 줄어든데 대해 전문가들은 부채의 증가,실업의 확산 등으로 소비자들이 고가내구재를 선뜻 사지 못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GM이나 포드는 당초 전문가들이 전망했던 판매예상량을 충족시켰으며 예정대로 3.4분기 생산계획물량을 차질없이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