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들이 지난 2월과 5월에 이어 또다시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를 경쟁적으로 인하하고 있다. 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상당수 손해보험회사들이 지난 2월과 5월에 아파트담보대출상품 금리를 0.5∼1.0%포인트 각각 인하한데 이어 최근들어 또다시 금리를내렸거나 내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00810]의 경우 4일부터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를 최고 0.5%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고객이 설정비용을 부담하는 '뉴 아파트론'은 연 7.0%의 최저금리가,설정비가 전액 면제되는 '프리미엄론'은 연 7.3%의 최저금리가 각각 적용된다. 이 아파트 담보대출금리는 기준금리 연동형으로는 금융권에서 최저수준이라고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와함께 동양화재[00060]는 지난달 16일부터 연 7.32%의 금리를 일괄 적용한아파트담보 대출상품인 '참 좋은 대출Ⅳ'를 판매하고 있다. 금리가 0.8∼1.08%포인트 인하된 '참 좋은 대출Ⅳ'는 각 보험사에서 적용하던금리할인 조건이 전혀 없기 때문에 누구나 똑같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근저당 설정비용(서울과 수도권지역만 해당)과 감정평가수수료도 없다. 다른 손보사들도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를 0.5∼1.0% 포인트 인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아파트 담보대출상품 금리를 인하한 것은 주식시장이 침체돼 있는데다 시중금리도 하락하면서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어지자 위험이 없는 아파트 담보 대출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