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구속된 지엔지(G&G) 이용호 회장을 밀착감시대상으로 선정, 정밀감시활동을 벌여왔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주가조작 부분에 대해서는 정밀내사를 벌이고 있어 금융당국과 검찰이 공조가 이뤄질 경우 추가혐의사실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정현준.진승현씨 사건처럼 대형금융사고의 우려가 있는 인사들에 대해 밀착감시를 해왔다"며 "이용호 회장도 그 대상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금감원은 이 회장에게 밀착감시대상이 되고 있음을 고지, 되도록 법에 정한 규범에 따라 금융활동을 하도록 유도해 왔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회장의 경우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D금고와 C금고 등에 대해 검사를 벌인 결과 금고의 자금을 불법으로 이용한 것으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주가조작부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내사를 벌여왔다"며 "검찰의 협조요청이 있을 경우 통보한 것 이외의 내사내용에 대해 협조를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9년 경영권을 인수한 뒤 올해 매각한 것으로 알려진 K전자의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된 부분 등은 이미 검찰에 통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의 다른 관계자는 "금고의 자금 불법 유출 등과 관련된 이 회장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추가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이 회장에 대한 조사가전방위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