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호주 이동통신사업자인 허치슨의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시스템 증설 공급업체로 선정돼 5만회선을 추가 공급키로 계약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 공급규모는 지난 98년 2억2천만달러 규모의 15만회선을 포함해 20만회선에 달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번 추가 계약은 허치슨사의 서비스 가입자가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물량은 올해말까지 시드니와 멜버른 지역에 공급된다. 삼성전자는 "유럽형이동통신방식(GSM)이 주도하고 있는 호주시장에서 CDMA시스템 증설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은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추가공급을 계기로 루슨트,노텔,모토로라 등 선발 통신업체들보다 한발 앞서 호주 CDMA시스템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차지할 계획이다. 또 내년까지 허치슨에 CDMA시스템 40만 회선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