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는 최근 민간기업 부설 연구소의 연봉제 도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578개 가운데 64.2%인 371개 연구소에서 연봉제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산업기술진흥협회는 또 조사대상 연구소의 27.3%(158개)는 연봉제 도입을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8.5%(49개)가 오는 2002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사대상 가운데 대기업 부설 연구소 68곳 가운데 47곳, 벤처기업 연구소 277곳가운데 196곳, 중소기업 연구소 233곳 가운데 128곳에서 각각 연봉제를 실시한다고 응답했다. 업종별로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운용 서비스(80.9%), 통신기기 제조업(74.4%)등에서 연봉제 도입율이 비교적 높고 섬유산업(20.0%), 금속 관련업(44.8%) 등에서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제를 실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없어서'(40.5%), `현재의 임금체계에 만족하기 때문'(23.4%), `시기상조'(20.9%) 순으로 응답한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