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수출여건이 악화되면서 종합상사들이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는 지난 4월 휴대폰을 통해 정보를 쉽게 전송받을 수 있게 하는 모바일 코드(M-CODE) 사업에 뛰어든 것을 비롯해 이동통신의 콘텐츠 및 솔루션 공급과 수출사업을 강화하고있다. 현대상사는 또 `씨네플러스' 극장 운영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살려 영화수입 배급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일본에서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버섯을 재배,판매하는 사업도 추진중이다. 현대상사는 이밖에 월드컵준비 캠프사업,전시회 개최 등 스포츠 문화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예멘 유전,말리공화국 금광 등 자원개발에도 역량을 쏟고 있다. SK에너지판매와의 합병 등으로 올 들어 내수 매출이 무역부문을 앞지른 SK글로벌은 내수 부문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 SK글로벌은 지난 7월 디지털 사진 전문점인 `스코피' 1호점을 반포에 개설했으며 캐주얼 의류 브랜드인 아이겐포스트의 매장을 최근 롯데백화점 본점에 개점하는 등 매장 확대에 나섰다. 또 홈쇼핑 사업부문인 SK디투디를 통해 지난 4월 김치냉장고를 시작으로 냉온정수기 노트북 등 자체상표(PB)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으며 해외 온라인 쇼핑대행 사업인 위즈위드 사업을 본격화,분사시키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앙골라 등에 대한 컨트리 마케팅에 힘을 쏟는 한편 연구용 DNA칩 판매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다카라코리아 바이오메디칼과의 제휴 및 소량의 지분 취득을 검토하는 등 미래 수익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LG상사는 플랜트 수출 부문을 확대,지난 5월 처음으로 제지 생산공장 플랜트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수주했다. 종합상사 관계자는 "새로운 수익원 발굴은 기업의 상시적인 활동이지만 수출여건이 어려워진데다 수출대행 수요도 줄어 새로운 수익원을 찾는게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