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메디아(대표 조신형)는 "살아있는 토양 혹은 활성신소재"라는 말 뜻대로 점토광물(제오라이트),식물활성제,토양미생물제등의 소재를 물리적,화학적,토양미생물학적으로 결합시켜 토양환경 개선 및 토양생산성 극대화에 필요한 인공토양을 만드는 회사다. 바이오벤처 분야는 특화된 전문기술이 필요하다는게 조신형 대표의 생각. 1980년 창업한 이래 20여가지 토양관련 특허,실용신안,의장 등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에는 우량기술기업,기술개발 시범기업 등으로 선정됐다. 친 환경기업상과 벤처기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바이오메디아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중 "육묘용 포트 제조방법"이 있다. 보비력(保肥力.비료를 간직하는 힘)과 보수력(保水力)이 높고 통기성이 좋은 점토광물과 특수하게 가공 처리된 유기물 등을 재료로 포트(성형화된 소형 화분)를 만드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제품은 원료별로 각각 조선,분쇄,발효,건조,전선,압착,성형,충입,조립 등 여러 공정을 거친다. 이 특허로 만든 포트는 상토(발아에 필요한 인공토양)와 배양토(성장에 필요한 인공토양)가 함께 들어 있어 작물의 발아기와 생육기를 자동으로 구분,성장에 알맞은 양분과 환경을 조성해준다. 육묘하기에 가장 적합한 토양이라는 얘기다. 이 특허는 부농(扶農)포트라는 이름으로 제품화됐다. 발명특허협회로부터 우수발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수도기계상자묘 육묘용 상토" 특허는 현재 "부농수도용상토"라는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동종업계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아울러 특허로 등록된 "농작물 육묘용 상토의 제조방법"을 활용,원예용상토를 판매하고 있다. 이를 응용해 작물별 전용상토 사용고객의 요청에 의해 만들어진 주문형 정밀상토 도시형 인공토양인 리틀팜 등을 계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바이오메디아는 지난해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대구대 서라벌대 등과 산학협정을 체결해 토양관련 특허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술연구소는 토양관련 전문교수들을 기술위원으로 위촉하는 한편 토양컨설팅을 통해 얻어진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주문형 정밀토양 보급에 나서고 있다. 조 대표는 "변리사 사무소와 제휴를 맺어 특허를 위탁관리하고 있으며 산업재산권 분쟁에 대비하기 위해 회사 자체적으로 특허담당팀도 두고 있다"고 말했다. (054) 745-3501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