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광고 경기가 4개월만에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3일 한국광고주협회가 업종별 4대 매체 기준 3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조사한 광고경기실사지수(ASI)는 지난 6월 96.2, 7월 91.0, 8월 84.8에 이어 이달에는 117.0으로 크게 올랐다. 월별 ASI가 100을 넘으면 광고경기가 전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생각하는 광고주가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매체별로는 TV(118.2), 라디오(103.4), 신문(125.1), 잡지(121.6) 등 4대 매체와 온라인 광고(108.8%), 케이블.위성TV(100.1) 등 모든 부문에서 광고경기가 지난달과 비슷하거나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가전(169.2), 건설.건재.부동산(131.7), 유통(138.5), 패션(136.8),화장품(130.1) 등의 업종은 광고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 반면 서비스(79.7),음식료품(87.8), 자동차.타이어(80.5), 정유(41.9) 등은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신제품 출시(139.0)와 광고제작 편수(128.8)는 가을 성수기를 겨냥한 가전, 패션, 화장품 업종의 호조로 지난달보다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광고주협회 관계자는 "추석, 결혼시즌 등 계절적 특수 요인과 그동안 광고경기가 위축됐던 것에 대한 반등 요인이 겹쳐 이달 ASI가 크게 상승했다"며 "그러나 실물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어 이를 광고경기 회복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