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깡'으로 곤욕을 치른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www.auction.co.kr)이 신용카드 부정거래를 방지할 수 있는 안전시스템을 도입했다. 옥션은 신용카드를 이용한 부정거래를 막기 위해 오는 15일부터 송금구좌실명제를,다음달 1일부터는 새로운 부정거래 자동감시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송금구좌실명제는 일정금액 이상의 물품대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경우 옥션이 판매자에게 물품대금을 송금해주는 과정에서 판매자의 신분을 재확인하는 시스템이다. 옥션은 이와 함께 사법당국 및 신용카드사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이금룡 사장은 "옥션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마음놓고 거래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며 "앞으로 사이트 내에서 이뤄지는 부적절하고 불법적인 활동을 절대로 묵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