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주협회는 9월 광고경기실사지수(ASI)가 4개월만에 반등세로 돌아서 광고시장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3일 발표했다. 광고주협회는 3백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9월 광고집행계획을 설문조사(응답 2백16개사)한 결과 ASI가 117.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5월이후 4개월만에 100을 넘어선 것이며 ASI를 산출하기 시작한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ASI가 100이상이면 지난달보다 광고를 늘리려는 광고주가 많고 100이하면 광고비를 삭감하려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다. 매체별로는 신문광고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이 가장 많았다. 4대매체중 신문 ASI가 125.1로 제일 높았으며 잡지(121.6) TV(118.2) 라디오(103.4) 등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108.8)와 케이블.위성TV(100.1)광고도 지난달보다는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가전(169.2) 건설.부동산(131.7) 유통(138.5) 패션(136.8) 화장품(130.1) 등의 ASI가 높게 나왔다. 반면 정유(41.9)서비스(79.7)자동차.타이어(80.5)음식료(87.8) 등은 지난달보다 광고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주협회는 "추석과 결혼시즌이라는 계절적인 요인이 지수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돼 아직 본격적인 광고경기 회복신호로 해석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