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의 자동차 및 부품업계는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3일 부산상공회의소에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부산모터쇼에 참가하는부산업체는 르노삼성차와 대우자동차 버스사업본부 등 완성차 업체 2개사를 비롯해 부품 30개사, 용품 11개사 등 총 59개사에 이른다. 부산모터쇼 전체 참가업체의 25%를 약간 넘는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부산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의 생산은 작년동기보다 9.8% 줄고 내수와수출은 각각 8%와 6.8%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반기에도 자동차 수출 및 내수부진으로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을 전망이다. 때문에 부품.용품업체들은 25개국에서 350명이 넘는 바이어가 참가하고 5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하고 있다. 동일고무벨트의 경우 차량용 충격흡수장치 신제품을 전시하는 등 저마다 새로운기술이나 제품을 내놓고 바이어와 적극적인 상담을 벌여 수출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준비가 한창이다. 특히 대우자동차 부산버스사업본부의 경우 승용차부문과 별개로 독자생존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상태여서 새로 개발한 35인승 중형버스의 해외수출을 위한 바이어발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이번 모터쇼에는 특히 우리 완성차가 많이 수출되고 있는아시아지역의 대형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이어서 지역 부품업체들도 상당한 수출증대가 기대된다"며 "모터쇼가 지역 자동차산업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