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불안을 틈타 올들어 붐을 이루고 있는 헤지펀드의 거품이 조만간 꺼지면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영국의 주간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최신호(9월1일자)에서 보도했다. 이 잡지는 "전세계에서 올 상반기에만 작년 한해보다 2배 많은 돈이 헤지펀드로 몰려 현재 6천여개의 헤지펀드가 5천억달러의 뭉칫돈을 굴리고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던 헤지펀드에 최근 들어 기관투자가는 물론 일반 개인들까지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제 핫머니의 대표인 헤지펀드의 수가 급속히 늘면서 투자순익이 떨어지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헤지펀드들이 돈을 더 쏟아붓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헤지펀드 운용자들에 대한 자질문제마저 불거져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헤지펀드의 새로운 자금줄인 연금펀드 등이 헤지펀드에 대해 투명성 제고 등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