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신업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비대칭 규제'방안과 관련, 정부의 입장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IMT-2000사업을 주제로한 세미나와 워크숍이 9월들어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이를 통해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비대칭 규제방안의 윤곽이 들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우선 정통부는 오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IMT-2000사업 전략을 위한 국제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 워크숍에는 정부의 IMT-2000정책을 총괄했던 정통부 석호익 지원국장이 참석하는 것을 비롯 SK텔레콤 등 이동통신업계의 주요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석 국장은 이 워크숍에서 'IMT-2000 경영전망'이란 주제의 제 2세션에 참석할예정이어서 최근 IMT-2000과 관련해 핵심이슈로 떠오른 이통시장의 비대칭 규제방안구상의 일단을 내비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정보통신정책학회(회장 김재철) 주최로 '제2회 정보통신발전을 위한 세미나'가 열린다. 이번 세미나는 비대칭 규제와 직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는 통신서비스 시장 의 공정경쟁과 관련된 주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주목된다. '통신시장의 도전과 대응'(부제: 새로운 통신시장 질서의 전망과 정책방향)이란주제로 열리는 이 세미나에서 양승택 정통부 장관은 `새로운 통신시장 구조와 향후 정책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윤창번 원장이 `통신서비스 시장 향후 10년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특히 세미나 마지막날인 8일에는 `통신시장의 새로운 질서형성을 위한 정책방안 모색'이라는 주제하에 명지대 최선규 교수의 '통신시장 공경유효경쟁의 정착을위한 향후 규제정책의 전망과 방향'이란 제목의 발제가 있을 예정이어서 패널로 참석한 한국통신, LG텔레콤, SK텔레콤 등 통신업계 대표들간에 '비대칭 규제'방안과관련해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