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금융기관 민영화 때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는 선에서 탄력적으로 매각방식을 선택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2일 "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 민영화 방식으로 분할매각을 비롯해 해외주식예탁증서(DR) 발행,교환사채(EB) 발행,전략적 투자자에 대한 매각,시장 매각 등을 적절히 활용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민간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금융기관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가급적시장친화적인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재경부는 서울은행과 대한생명의 경우 올해중 매각을 목표로 하되,매각시한 등을 최대한 탄력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적정 매각가격을 확보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지주사 등 다른 금융기관의 민영화는 해당 금융기관의 경영정상화와국내외 증시여건 등을 감안할 때 내년 하반기 이후 본격착수할 예정이다. 그러나 공적자금의 조기회수 및 금융기관의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위해 정부 보유지분을 가급적 조기 매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개별 금융기관별로 주식매각 여건이 성숙되는대로 조기매각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