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E의 경우 ] 우수한 인재 육성이 기업 성공의 관건이라는 진리를 일찍부터 깨달은 기업의 대표적인 예가 세계 최대의 기업으로 불리는 GE이며 이를 이끈 장본인이 바로 전 CEO였던 잭 웰치 회장일 것이다. 잭 웰치 회장은 그 자신이 GE의 CEO가 되어 회사 성과를 놀라울 정도로 향상시키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와 같은 경쟁력 강화와 성과 향상의 주요 요인이 바로 인재에게 있다는 것을 깨닫고 실천한 경영자로 꼽힌다 . 잭 웰치 회장은 자신의 근무 시간중 70% 이상을 사람에게 쓴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인재가 최고의 자산이라는 것을 일찍부터 천명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아무리 기업들이 경영 전략수립,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 구조조정, 원가절감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들을 한다 하더라도 결국 모든 일은 다름 아닌 사람에 의하여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웰치 회장은 알고 있었다. 가장 뛰어나다는 최고의 실천시스템(Best Practice)을 들이댄다 하더라도 그것을 시행할 우수한 인재가 없으면 결국 기업들은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는 점을 웰치 회장은 누누이 강조했다. 그는 유능한 인재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기 위해 "세션 C"라고 알려진 미래의 리더 선별을 위한 특별 과정을 매년 시행, 경영자 육성에 힘써 왔다. 이같은 그의 노력은 GE의 성과 향상으로 이어짐은 물론 세계적으로 유능한 경영자들을 배출하는 결실을 낳기도 했다. 지난해 GE의 새로운 CEO로 지목된 제프리 이멜트 GE 사장 역시 GE의 강력한 인사제도를 통하여 육성되고 선별되었음은 이미 재계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멜트 사장 외에도 GE 출신 CE0들은 여러 기업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림으로써 GE의 경영자 육성제도가 얼마나 강력하고 효율적인가 하는 것을 과시했다. GE파워시스템 출신인 로버트 나델리는 홈 디포(Home Depot)의 CEO 취임 이후 주가를 22%나 끌어올렸으며 GE어플라이언스 출신 래리 존스턴은 앨버트슨 CEO 취임 이후 주가를 14% 끌어올렸다. GE 출신인 랜달 호건 역시 펜트에어사의 CEO 취임 이후 주가를 60%까지 상승시켰다. 짧은 기간에 GE 출신 CEO들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이룩했던 이러한 성과는 모두 GE의 강력한 경영자 육성 제도에 기인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와 같은 예에서도 볼 수 있듯이 GE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의 핵심은 바로 다름 아닌 우수한 인재, 그 중에서도 특히 우수한 경영자에게 있으며 이러한 우수한 경영자를 육성하고 개발하는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시급하고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