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잦은 무역 마찰에도 불구하고 일본 중국간 무역액이 급증하고 있다. 일본무역진흥공사(JETRO)는 올해 일본의 대중국 무역액이 사상 최고치인 9백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43억달러 증가하는 것이다. 올 상반기 일본의 중국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증가한 1백50억5천4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의 대중국 상반기 수입액은 2백80억1천1백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1.3% 늘었다. JETRO는 일본의 대중국 무역역조액 1백20억5천7백만달러는 지난해보다 무려 80억달러 증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로써 일본은 중국과의 무역 사상 최대의 적자를 기록하게 됐으며 중국은 동시에 일본의 최대 무역적자국으로 떠올랐다. 중국과의 무역액은 일본 총무역액의 11.1%를 차지,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중국이 미국 다음으로 큰 일본의 무역상대국이 된 것. 여론도 미국보다 중국을 선호하는 추세다. 일본의 여론조사기관인 하쿠호도에 따르면 성인남녀 3천1백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9.1%가 일본에 가장 중요한 나라로 중국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