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등으로 폭등했던 무.배추 등 채소류 가격이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재정경제부가 조사한 '최근 농산물 가격동향'에 따르면 6월 가뭄과 7월말∼8월초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급등했던 무.배추 가격이 출하량이 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무 값은 서울 가락시장 도매가격을 기준으로 지난달 9일 5t당 695만원까지 치솟았으나 지난달 31일에는 200만원으로 떨어졌다. 배추 값도 5t당 300만원 안팎에서 움직이다가 지난달 31일에는 255만원으로 하락했다. 풋고추, 상추 등 채소류와 포도, 배 등 과일가격도 8월들어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풋고추의 경우 지난 7월24일 10㎏당 2만원에서 8월31일 1만2천원으로 절반가까이 떨어졌고 상추는 8월1일 4㎏당 9천원에서 8월31일 2천500원으로 급락했다. 또 포도는 7월31일 5㎏당 1만9천원에서 지난달말 4천500원으로, 배는 15㎏당 3만2천원에서 1만9천원으로 각각 하락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강원도 고랭지 무.배추가 본격 출하되면서 무.배추 등 채소류가격이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선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