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근로자들은 지난해 독일, 프랑스, 영국,캐나다 및 일본 등 다른 선진국들의 근로자들보다 많은 시간동안 일한 것으로 국제노동기구(ILO)의 조사 결과 밝혀졌다. ILO가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미국 근로자들은 지난1990년의 평균 1천942시간보다 36시간이 늘어난 총 1천978시간동안 직장에서 일했다. 미국 근로자들의 이런 노동시간 증가는 다른 선진국들의 노동시간이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과는 반대되는 것으로 일본 근로자들보다 거의 1개월, 독일 근로자들보다는 약 3개월 가량 더 일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과거 선진국들중 일본 근로자들의 연간 노동시간이 가장 많은 것으로 기록됐었으나 지난 1990년대 중반부터 미국 근로자들이 이를 능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문가들은 미국 근로자들의 노동시간 증가가 1990년대의 경제 호황과 젊은 근로자들의 성취욕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미국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은 한국 근로자들에 비해 약 500시간, 체코 근로자들에 비해 약 100시간 적은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들 두 나라는 선진국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ksshi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