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CD롬드라이브 벽걸이TV 등 LG전자의 6개 품목을 비롯해 각 계열사별로 "일등사업" 창출에 주력키로 했다. LG는 31일 경기도 이천의 LG인화원에서 구본무 회장과 계열사 사장 등 50여명의 CEO(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CEO 전략회의"를 갖고 이같은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LG전자의 경우 CD롬드라이브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19% 올해는 22%로 높아져 여전히 세계 1위자리를 굳힐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D-RW 점유율도 21%에서 25%로 올라갈 전망이다. 또 CDMA스마트폰(지난해 50%)과 디지털벽걸이TV(올해 25%) 브라운관(올해 27%) 에어컨(올해 15%) 등도 전자의 세계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이다. 또 LG필립스LCD는 모니터용 TFT-LCD(초박막 액정화면,세계시장 점유율 23%),LG이노텍은 광디스크드라이브모터(40%)를 각각 일등상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LG전선은 컬러TV용 조사전선(약 50%) 부문에서 세계1위이며 LGCI는 젖소산유촉진제(BST)로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LG는 이들 품목을 지속적으로 육성하는 한편 신규 일등품목을 창출해내는데 매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는 이날 "식스 시그마" 등의 경영혁신활동을 통해 에어컨 등 세계 일등사업을 창출해낸 LG전자 가전부문과 3년만에 업계 5위에서 1위로 도약한 카드사업을 성공사례로 소개해 여타 계열사에서 벤치마킹토록 했다. 이번 회의에서 구 회장은 "기업의 성패는 CEO에게 달렸다"며 "일등을 하겠다는 의지로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며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려는 실천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