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이 8월분 금강산 관광대가를 북측에 송금했다. 현대아산은 31일 8월분 금강산 관광대가 42만800달러(한화 약 5억4천만원)를 홍콩과 마카오 은행을 통해 북한 조선아태평화위원회 앞으로 송금했다고 밝혔다. 8월의 금강산 관광객은 31일 오후 속초항을 떠나 금강산으로 향한 설봉호편 탑승객을 포함, 모두 4천681명이며 이 가운데 관광대가 지급대상인 '순수관광객'은 4천208명이라고 현대아산은 설명했다. 이에 앞서 현대아산과 사업파트너인 관광공사 일각에서는 육로관광과 특구지정 등 합의사항이 이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관광대가를 송금해야 되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우리는 관광객 1인당 100달러로 계산해 관광대가를 지불하기로 한 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하면서 나머지 2개 현안의 이행을 북측에 촉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