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재고량 증가에 이어 노동절 이후 수요감소가 전망되면서 이틀째 하락했다. 30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50센트, 1.9% 내린 26.55달러에 마감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20% 정도 하락한 가격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44센트, 1.7% 하락한 26.09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미국에너지정보국(EIA)는 지난 주 미국 원유 재고량이 27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고 미국석유협회(API)는 200백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유가 하락을 막기 위해 이번 토요일부터 하루 100만배럴 감산에 들어간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