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공업제품 가격, 공공요금 등이 안정된 가운데 99년 이후 8월 상승률 중 가장 낮은 0.5%에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전달 5.0%에서 4.7%로 낮아졌다. 물가 상승은 농축수산물 외에 두드러진 항목이 없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8월중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농축수산물 가격이 전월대비 3.3% 오른 반면 공업제품은 0.2% 하락했다. 집세와 공공요금은 각각 0.4%, 0.1% 오르는 데 그쳤다. 재정경제부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이달 하순 들어 하락하고 있어 기상이변 등 특별한 요인이 없는 한 소비자물가는 9월 이후에도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