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소속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 초안에서 세계적인 불황이 도래할 심각한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가 30일 IMF 보고서 초안을 입수, 분석한 결과, IMF의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치인 1.5%보다 훨씬 낮아질 위험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IMF는 미국의 생산성 증가율은 예상보다 낮을 경우 주식 시장이 더 하락해 기업들의 투자와 소비 위축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미국의 생산성 증가율 둔화가 세계적인 경기불황을 초래할 것이며 결국 달러화 가치의 급락을 수반하는 엄청난 금융시장의 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우려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FT는 세계적인 불황과 금융시장의 혼란이 동시에 도래할 경우 특히 개발도상국 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미국의 문제로부터 발생한 세계적인 경제불안이 일 본과 유럽경제의 약화로 인해 더욱 심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