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제유가는 향후 불확실한 수요전망이 제기됨에 따라 시장에서 투자기피현상이 발생하면서 원유가가 27달러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이틀째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50센트 하락한 26.55달러에 거래됐다. 또 9월물 무연휘발유도 갤런당 3.29센트 하락한 79.73달러를 기록했으며 반면 전날 폭락세를 보인 10월물 천연가스는 100만 영국열역학단위당 0.2센트 오른 2.395달러에 장을 마쳤다. MV 에너지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미국 휘발유 재고가 급감한데다 정유공장 화재로 인한 공급 감소, 중동지역 긴장심화 등 향후 유가상승 요인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10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26.20달러에 거래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