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산업이 반도체 산업을 잇는 차세대 국가 핵심산업으로 육성된다. 정부는 30일 청와대에서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국무위원 및 업계 대표 1백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동통신 산업 해외진출전략회의'를 열고 이동통신 분야를 신산업 창출을 위한 핵심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2005년 세계 최고 이동통신 국가로 나서기 위해 차세대무선인터넷 기술개발에 5백30억원을 투자하는 등 이동통신 핵심기술개발에 모두 2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한반도에서 시베리아를 잇는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실크로드를 건설, 한국의 이동통신 기술과 문화를 세계 각국에 전파하기로 했다. 실리콘밸리와 도쿄에 이어 베이징 상하이 보스턴 등에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아이파크(i-Park)'를 설치할 예정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