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정(財政)제도심의회의 이마이(今井) 회장은 30일 외환시장을 방치해 두면 엔 강세가 되고 그렇게 되면 일본 경제가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마이 회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경고하고 일본의산업 공동화(空洞化)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고비용구조를 개혁하는 한편 "환율 실태에 따라 국제사회에서 대화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부시 정부에서 오닐 재무장관이 취임한 이후 달러강세 정책을 수정하려는 뉘앙스의 발언이 나오고 있다. 그냥 놓아두면 엔강세가 되고 그렇게 되면 일본 경제가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마이 회장은 또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후 중국의 위앤(元)화문제도 국제적으로 논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각국이 발전할 수 있는 환율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r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