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저명한 민간경제연구소인 ifo는 세계 경제가 아직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곧 바닥을 치고 회복세로 반전할 것으로 낙관했다. ifo는 29일 발표한 분기별 국제경제전망보고서에서 2.4분기중 연구소의 국제경기지수가 84.1(95년 100 기준)로 5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지수는 작년 4월을 기준으로 할 때 4분의 1 가량 하락한 것이다. 지난 98년 아시아에서 경제위기가 맹위를 떨칠 당시 ifo의 경기 지수는 75.2까지 떨어졌었다. ifo는 그러나 경기둔화 속도가 이제 완만해지고 있으며 상당수 경제전문가들이 내년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면 미국에서 가장 먼저 그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ifo는 전망했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아시아지역 국가들에서는 아직아무런 회복조짐을 감지할 수 없다고 ifo는 밝혔다. ifo는 그러나 인플레에 대한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주문하면서 유로경제권에서는 인플레가 당초 예상했던 2.5%보다 높은 2.8%에 이를 것이며 미국에서도 2.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뮌헨 dpa=연합뉴스) r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