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분기 전세계 휴대폰 출하대수가 처음으로 전년대비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권위있는 시장조사기관인가트너그룹이 29일 밝혔다. 가트너의 발표에 따르면 2.4분기 휴대폰 단말기 출하대수는 모두 8천976만대로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8.4%감소한 것으로 조사돼 4분기 기준으로 조사를 시작한이래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1.4분기의 9천669만대에 비해서도 7.2% 감소한 것으로 이에 따라 가트너는 당초 5억대로 예상하고 있던 올해 세계 연간출하대수를 최근 4억5천만대로하향조정했다. 지난해 세계 휴대폰 출하대수는 4억1천270만대로 전년도에 비해 무려 44.5%나증가했었다. 한편 이같은 출하부진에 대해 가트너는 최근의 경기침체에 따라 미국. 유럽에서수요가 급감한 것이 주요원인이며 이밖에 선진국에서 보급률이 어느정도 높아진데다제3세대 이동통신 사업 등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서비스의개시가 지연되고 있는 것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유럽의 경우 휴대전화 서비스업체들이 기존의 확대전략에서 최근 들어서는 채산성을 중시, 소매점에 대한 판매장려금을 줄이고 있어 유통재고량도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