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포드 자동차는 간부 및 임원급 6천명의 올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포드의 앤 가타리 대변인(여)은 29일 "올해 영업결과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히고 "매년 실적에 따라 상여금 지급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이번 결정이 영원히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가타리 대변인은 300여명의 고위 간부들이 지난 8월 초 이같은 상여금삭감 방침을 통보받았으며 해당 직원들에게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포드에서 인사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데이비드 머피 부사장은 e메일로이같은 사실을 간부들에게 통보했다고 디트로이트뉴스가 29일 보도했다. 머피 부사장은 e메밀에서 "불행하게도 파이어스톤 타이어 교체 비용에다 시장침체, 경제현황 등을 고려해서 올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을 작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4만2천명에 이르는 하위직 직원들에 대한 보너스지급 여부는 북미 지역의 영업실적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포드는 작년에 4억4천200만달러의 보너스를 간부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지난 4월에 발표한 연례 영업실적 보고서에서 확인됐다. (디어본 AFP=연합뉴스) r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