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30일 "자산운용산업의발전을 위해 자산운용관련 규제를 일원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회관에서 열린 전경련 금융제도위원회 11차회의에서 `하반기 금융정책 현안과 과제'라는 강연을 통해 "최근 금융의 증권화 추세와 더불어 시중유동자금이 풍부해짐에 따라 투신, 뮤추얼펀드 등 자산운용산업의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나 관련 규제가 금융회사별로 달라 업종간 형평성문제와 균형발전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다만 은행신탁, 투신업법 등 다수 법률이 개정돼야 하고 투신사구조조정 등 시급한 문제가 진행중인 만큼 의견수렴을 충분히 거치면서 추진해 나갈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기업투명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감독당국은 회계분식 방지를 위해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기업의 분식회계 사실을 증권선물위원회 등에신고하는 자에 대해서는 신고자의 신분에 관한 비밀을 보장하고 신고자에게 관련 책임이 있는 경우 책임을 경감해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업의 감사보고서 감리결과 및 감리결과에 따른 증선위의 조치결과를 금융회사에 통보해 금융회사가 여신심사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선진국처럼 직접 금융시장에서 기업자금조달의 중재자 역할을수행할 수 있는 투자은행 육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투자은행은 유가증권 발행, M&A업무, 구조조정 자문업무, 파생상품거래, 자산관리업무 등 다양한 형태의 업무를 취급해야하는 만큼 대형증권사가 아니면 쉽지 않다"며 "따라서 대형증권사간 통합, 대형은행 또는 금융지주회사가 증권,투신, 종금사를 인수해 투자은행화 하는 방안 등이 고려돼야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