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2개국의 단일통화인 유로화 지폐 및 동전수송이 공식적으로 다음달 1일부터 일제히 시작된다. 이날 유로화 수송을 개시하는 나라는 프랑스, 독일, 벨기에, 이탈리아,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핀란드, 아일랜드 등 10개국으로 그리스, 네덜란드 등2개국도 곧이어 수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유로화 수송 1단계 작업으로 벨기에, 프랑스 등 5개국은 상업은행들을 대상으로유로 동전을 배포하며 오스트리아, 독일, 룩셈부르크 등 4개국은 상업은행 및 대형도매유통업체들에 동전과 지폐를 동시에 나눠주게 된다. 핀란드는 상업은행들에 동전과 지폐를, 대형유통업체들에는 동전만 배포한다. 이날부터 시작된 유로화폐 수송은 화폐 통용이 개시되는 내년 1월1일 이후 2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현단계의 유로화 수송은 일반 배포에 앞선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유로권 12개국중앙은행이 상업은행, 우체국, 유통업체 등 화폐 취급량이 많은 금융기관 및 대형유통기관에 한해 시행하며 일반 대중에게는 내년 1월1일부터 유로화가 배포된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발행할 유로화폐는 동전 500억유로, 지폐 145억유로 등 총645억유로로 동전은 총 무게가 24만t에 이른다. ECB는 회원국내 15개 조폐소에서 이들 동전과 지폐를 찍고 있는 중이며 현재까지 동전의 89%가 주조되고 지폐 중 4분의 3의 인쇄가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권 국가들은 수송을 시작하기 앞서 며칠전부터 각 중앙은행 지점 3-5개소에유로 동전 및 지폐를 분산 보관했으며 유로화 수송에는 군대, 민간 보안기업 등이경호를 맡을 예정이다. ECB는 수송개시에 앞서 30일 유로화 실제 지폐를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