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컨설팅업체가 해외 증권사의 리스크관리 컨설팅 주계약자로 선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금융기관 리스크관리 컨설팅 전문업체인 LKFS(대표 서병기·www.lkfs.com)는 일본 미즈호증권의 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 컨설팅 계약을 따냈다고 29일 밝혔다. 미즈호증권의 리스크관리 컨설팅 계약은 원래 리스크관리 패키지를 제공한 캐나다의 알고리스믹스가 맡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즈호증권이 리스크관리 경험이 풍부한 회사를 원해 LKFS를 주계약자로 선정했다. 미즈호증권은 일본흥업은행 후지은행 다이이치간교은행 등 3개 은행이 합병해 만든 미즈호홀딩스의 증권 자회사다. LKFS는 삼성생명 동부화재 일은증권 세종증권 등 국내 주요 금융기관들의 리스크관리 및 랩어카운터 시스템 구축 프로그램을 수행했거나 진행중이다. 또 호주 ANZ와 싱가포르 칼텍스 등의 시장리스크 분석 시스템 구축에도 참여했다. LKFS는 금융기관 리스크관리 이외에 수익 관리 및 CRM(고객관계관리) 컨설팅 분야에도 진출했다. 또 환위험 등에 노출돼 있는 대기업과 공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업 리스크관리 컨설팅 분야에 진출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서병기 대표는 "해외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을 해외로 확대하기 위해 우선 동남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싱가포르 지사에 이어 일본 지사 설립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02)3443-0888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