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터넷기업의 정리해고율이 8월 들어 감소 추세를 나타냈으나 닷컴기업 도산율은 두배를 넘어섰다고 재취업알선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가 28일 밝혔다. 미국의 인터넷기업은 7월 중 총 8천697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했으나 8월에는 약 50% 줄어든 4천899명을 감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8월 중 도산한 인터넷기업은 21개로 전달의 9개에 비해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의 존 챌린저 회장은 "정리해고 감소는 반드시 이 분야의 경기 반등이 임박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인터넷기업들에는 더 이상 감원할 직원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의 인터넷기업들은 올들어 지금까지 작년의 두배에 이르는 총 8만7천795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사는 인터넷 기업을 포함한 미국 기업들이 지난 1-7월 중 정리해고한 인원은 약 100만명에 가깝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