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우리 경제의 기본 구조는 97년과 달라졌지만 제2의 IMF를 당하지 말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29일 서울이코노미스트클럽 경영자 조찬 강연에서 "IMF 위기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비전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경제정책이 독단적이라는 비판과 관련, "시장의 흐름을 거스르는 정책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서울보증과 투신의 갈등은 시장 민주화 과정에서 거쳐야 할 당연한 과정"이라며 "정부가 개입하다보면 자생력이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