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기가 자동 조절되는 절전형 형광등에서 각종 고효율 전자제품,그리고 최첨단 풍력발전기와 태양전지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기업들이 개발한 첨단 에너지 절약 신제품과 신기술이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에너지관리공단은 31일부터 9월3일까지 나흘동안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COEX)에서 "제23회 2001 에너지 전시회"를 갖는다. 코엑스 전시장은 고효율 에너지기자재관,대체에너지이용기기관 등 모두 9개 전시관으로 꾸며졌고 관람자와 출품업체가 원활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각 전시관별로 별도 상담실도 마련됐다. 전시관별로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관에서는 에너지 절약 효과가 높은 고효율 인증제품 보일러 및 열사용 기기관에서는 기존의 보일러보다 에너지 이용효율을 향상시킨 제품 냉.난방기기관에서는 환경친화적 냉난방기가 각각 전시된다. 또 산업기자재관에서는 각 산업체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에너지 이용기기 절전형 사무.가전기기관에서는 가정용 및 사무용 에너지 절약형 신제품 대체에너지 이용기기관에서는 태양 바람 등 새로운 재생에너지 이용기기 수송 에너지 이용기기관에선 연비를 획기적으로 높인 자동차와 미래형 연료전지자동차가 선보인다. 이밖에 에너지절약 전문기업제도관에서는 에너지 절약 컨설팅과 설비투자를 대행해주는 에너지절약전문기업제도(ESCO)를 소개하고 에너지정보관에서는 가스와 지역 냉난방,원자력 등 에너지 분야별 기술정보를 제공한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전력요금 누진제가 강화되면서 1kW 전력이라도 아끼려는 알뜰 소비자나 에너지 절약이 원가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업체 관리자는 전시장을 꼭 둘러볼 것을 권유했다. 특히 ESCO관에서는 전문 컨설팅 요원들이 상주하며 기업의 에너지 비용 절감기술과 고효율 제품 적용사례 등을 무료로 컨설팅해주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전기기구의 대기 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해주는 절전형 멀티탭,실시간으로 전력사용량과 전기요금을 표시해주는 아이디어 상품 등이 전시돼 볼거리가 풍성하다. 관람객의 흥미를 끌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판매 행사도 준비됐다. 행사장에 입장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즉석 에너지 퀴즈풀이를 실시해 상품을 지급한다. 또 개인이나 기업체가 전시장 현장에서 에너지 절약기기를 구입할 때 할인 판매하는 혜택을 준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전시회 기간 동안 에너지 절약에 성공한 기업체의 경험담과 획기적인 에너지 절약기술을 개발한 사례 등을 소개하는 세미나도 마련한다. 31일에는 에너지절약기술개발 성공사례 발표 및 에너지 마트(E-Mart),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기후변화협약 논의 경과를 소개하고 산업계 대응책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1일에는 ESCO 신기술 및 사례 소개,3일에는 공동 주택의 난방계량기 활용에 따른 에너지 절약 효과 세미나와 녹색조명 아파트 만들기 설명회 등이 준비된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 75년 시작돼 올해로 23회를 맞은 에너지 전시회는 그동안 국내외 우수 에너지기기와 신기술을 소개하는 국제행사로써 국내 에너지관련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정부가 기후변화협약 등 국제적인 환경규제에 대처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