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폴크스바겐 사측과 금속노조 IG메탈은 28일 현 노동시장에 유연성을 부여하는 새로운 규정에 따라 5천명을 신규채용하는 효과를 거두는 노동협약에 합의했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이 새 노동협약에 따라 폴크스바겐은 1차로 노동자 3천500명을 폴프스부르크 공장에 신규 채용하고 1천500명은 하노버 인근 공장에 채용하는 등 향후 3년간 순차적으로 노동자들을 고용, 미니밴 생산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 노동자들은 새 협약에 따라 주당 평균 35시간을 일하고, 월 4천500마르크(미화 2천350달러)와 최저 500마르크(미화 235달러)의 보너스를 받게 된다고 IG메탈 협상단장 하트무트 마이네가 전했다. 협약은 또한 노동자들이 현 노동협약대로 월급을 받도록 하되 기준 근로시간 28.8시간을 넘어서는 초과근무 및 주말근무 수당은 없앴으며, 생산 목표가 달성되면 근무시간을 줄일 수도 있도록 했다. 당초 노조측은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을 위해 팀을 이뤄 협력하도록 하자는 차원에서 폴크스바겐 사측이 지난 6월 제안한 이 협약이 집단 협상을 손상시킬 것으로우려해 협상을 결렬시켰으며, 높은 실업률로 정치적 압력을 받아온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까지 나서 협상을 중재할 정도였다. (하노버 AP=연합뉴스) hongtae@yna.co.kr